메뉴 건너뛰기


2018.08.21 21:36

냉혹한 줄 알면서도

조회 수 1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oc6S4OE.jpg

 

나를 슬프게 하는 것

 

사는동안 풀이파리 하나까지

눈물겹도록 시린 내 지기였지만

 

단 한마디 잘 가라는 말조차

응당 인색한 삼라만상이 아니던가

 

냉혹한 줄 알면서도

떠날 채비만으로도 눈 앞이 흐려져

그제보다 자주 헛디뎌 지는 발걸음

 

못내

큰 바위마다 아로 새겨진

저 많은 흔적들을 보라

 

왔다 가는 건 고사하고

풍화에 또 얼마나 삭힐런지

 

아서라

한 평생 두 눈에 어리는 것은

눈물 말고는 무엇이리

 

수정같은 눈물조차도

한 방울 받아 둘 데 없는

하 매몰찬 이 땅이 아니던가

 

내가 왔노라

그 어드매 도장을 찍고

왔다 가노라

 

짐짓 일러 줄 데가 없다는 것

거짓이 아닌 참이기 슬프다


자유게시판

서울일러스트학원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2 흙내음이 좋아라 밤세미 2018.08.22 363
601 속내가 시원해지는 밤세미 2018.08.22 341
600 여린 가지는 자랄 만큼만 밤세미 2018.08.22 351
599 무논엔 파릇파릇 밤세미 2018.08.22 67
598 일곱 빛깔 고운 무지개 밤세미 2018.08.22 72
597 바람 한줌이면 족하다는 밤세미 2018.08.22 76
596 돌아서 본 저 너머에 밤세미 2018.08.22 112
595 목구멍이 포도청 밤세미 2018.08.21 83
» 냉혹한 줄 알면서도 밤세미 2018.08.21 116
593 우리 이제 손 잡고 밤세미 2018.08.21 107
592 쓸쓸한 마음 한 조각 밤세미 2018.08.21 106
591 그 사람 또 한 뭘 하는 사람 밤세미 2018.08.21 54
590 사랑도 행복도 밤세미 2018.08.21 76
589 빗속에 단잠 밤세미 2018.08.21 95
588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밤세미 2018.08.21 56
587 다시 찬찬히 뜯어보기도 밤세미 2018.08.21 127
586 내면의 폭풍을 거느리는 밤세미 2018.08.20 61
585 장롱 두 번째 밤세미 2018.08.20 76
584 행복은 눈물로 밤세미 2018.08.20 74
583 빗 속의 매미 저리 밤세미 2018.08.20 14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31 Next
/ 31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