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치열한 삶 담은 기록사진집 등
대형기획물
김영번기자 zerokim@munhwa.com
대형기획물대상- 꽃의 신비 <한국몬테소리>
식물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갖가지 행동을 눈으로 보고 파악하기 위해 한 장면 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기록한 식물사진 책이다.
저자는 식물의 한살이를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전국의 산과 들을 누비며 20여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식물의 신비스러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표현했다. 식물학적 특성과 분류에 국한된 식물도감과는 달리 ‘꽃의 신비’는 식물의 치열한 삶의 과정을 기록한 기록사진집이다.
▲ 심사평 = 방대한 기획과 편집 그리고 거의 한 작가의 일생을 투자한 역작이다. 겉으로는 화보집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각 권에 배인 각고의 노력과 취재 답사 그리고 무엇보다 학술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꼼꼼한 분류와 편집이 돋보인다.
기획·편집 - 초등과학학습만화 Why? <예림당>
고품격 과학학습만화를 지향한 ‘Why 시리즈’는 일반 만화의 평균 2배가 넘는 기획·편집 기간을 거쳐 출간됐다.
딱딱하기 쉬운 기초과학 분야의 내용들을 품격 있는 만화 형식으로 담아냈다. 꼭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생생한 사진과 과학적 원리를 쉽게 풀어 주는 세밀한 일러스트 핵심 정보가 가득한 ‘Tip 박스’는 이 책을 돋보이게 하는 가장 큰 특장이다. 만화 작화 또한 요즘 유행하는 게임 캐릭터류의 현란함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전통 학습만화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으려 노력했다.
▲ 심사평 = 기초과학분야의 주제를 만화라는 형식에 담아내 독자들과의 접근성을 높인 점이 돋보인다. 만화라는 형식을 빌렸지만 해당주제에 관해 충실하게 전달하고 있어 과학분야에 흥미와 재미를 전달하는 입문서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해내고 있다.
일러스트레이션- 씽씽 조동기 유아수리논술 동화<지식더미>
국내 최초로 수리와 논술을 결합한 동화책이다.
숫자를 통해 생각하고 논리의 바탕이 되는 구체적 사고와 개념을 익히는 새로운 개념의 동화책이다. 동화 속 주인공이 어떤 문제에 부닥쳤을 때 주제에 해당하는 수리와 논리 개념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체계를 갖고 있어 아이의 논술 능력 배양은 물론이고 주어진 상황을 처리하는 과정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 심사평 = 교육용 아동도서로서의 기획력과 내용 구성이 매우 치밀하다.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논술력을 계발하기 적절한 선과 색감 그림 내용이 우수하다. 아울러 각 권의 완성도가 우수하며 각각의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의 창의성과 개성이 돋보인다. 성의 있고 꼼꼼한 대형 일러스트레이션 기획 작품으로 평가된다.
저술-헬로우 플라톤-철학자가… <대연>
우리 주변에서 자주 경험하게 되는 철학적 주제들을 철학 박사들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구성하고 풀어낸 정통 어린이 철학 동화집이다. 가깝게는 우애나 우정 배려 약속 등의 일상적인 테마부터 폭력과 비폭력 남녀 평등 흑백차별 등의 거시적인 주제까지 다룸으로써 어린이들이 자아 성장의 기회를 마련하고 주체적인 가치관을 정립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세계적인 철학자 100인의 계보도와 출몰 대표적인 사상 등을 부록에 정리해 놓아 아이가 자라면서 두고두고 볼 수 있다.
▲ 심사평 = 어린 아이들에게 어려운 철학 개념(귀납법 삼단논법 등)들을 재미있는 야기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하고 있다. 책 내용이 초등학교 교과서의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알려줌으로써 연계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번역 - 상상아이 <한솔교육>
본책 60권과 부속물 4종으로 구성된 창작그림책 전집. 마음지능(마음의 건강성에 대한 지능지수) 테마를 기본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이야기와 아름다운 그림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유명한 수상작가의 작품과 수준 높은 최신 창작그림책을 다수 구성 아이들의 밝은 마음·자존감·사회성·유연성·자신감·창의력의 6가지 마음지능 테마를 높여 준다. 또한 권위 있는 아동문학가와 아동심리학자들이 감수 번역했으며 구수한 우리 입말체로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 심사평 = 세계 창작 그림책 ‘상상아이’ 시리즈는 1단계와 2단계 그림책 그리고 동화구연 CD 스티커 독서지도 플래너 등의 구성으로 이루어졌다. 김서정씨를 비롯한 역량있는 전문 번역가들의 질 좋은 번역이 돋보인다. 번역 수준뿐 아니라 대상도서의 수준 기획물의 구성 등에서 뛰어나다.
기사원문: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7111301032330065009